브라질 "코로나19 2∼3주내 급증 가능성…최악 시나리오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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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에 공공보건 시스템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건부는 2∼3주 안에 코로나19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며 주요 병원의 인적·물적 자원과 정부의 통합보건시스템(SUS)을 연계하는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은 전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5개 대형 병원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들 5개 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운영되는 브라질의 민관 보건 협력 시스템(Proadi-SUS)에 참여하고 있다.

보건부는 이와 함께 교육부 등과 협의해 각급 학교의 방학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남반구에 위치한 브라질의 올해 겨울은 6월 20일 시작돼 9월 22일까지 계속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 겨울방학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전날까지 확진자는 34명이다.

확진자 중 29명은 자가 격리 중이며, 고혈압·당뇨·폐 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5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국내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의심 환자는 893명이며 북부·북동부·중서부·남동부·남부 등 5개 광역지역에서 모두 보고됐다.

코로나19 검사가 시작된 이래 78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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