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업체, 무기 제조 악용 가능한 장비 중국에 불법 수출 의혹"


일본의 한 제조업체가 무기 제조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중국에 불법 수출한 혐의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경시청은 생물학 무기 제조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스프레이 드라이어'를 중국으로 수출한 혐의로 일본 요코하마시 소재 기계 제조업체 오카와라카코키의 사장을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스프레이 드라이어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외환법에 따라 수출무역 규제 대상으로 정한 품목이며, 경시청은 오카와라카코키의 간부들이 규제를 피할 수 있게 성능을 속이고 허가도 없이 수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스프레이 드라이어는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시청은 이 제품이 최종적으로 어디에 공급되고 어떻게 사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오카와라카코키에서 압수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스프레이 드라이어가 수출된 시점이 2016년 6월쯤이고 수량은 1대라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경시청은 이 장비가 중국의 군사 기술 등에 이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카와라카코키의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스프레이 드라이어는 액체를 안개 상태로 바꾸고 건조해 분말로 전환하는 장비로, 의약품이나 식품 등을 제조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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