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스포츠도 코로나19에 '직격탄'…무관중에 리그 중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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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관중으로 치러진 유벤투스-인터 밀란의 경기

유럽 스포츠도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유럽 대륙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스포츠 이벤트도 정상 개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우선 오는 12일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가 무관중으로 진행됩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관중 없이 주요 인사 100여 명만 참석하는 가운데 성화 채화 행사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가 관중 없이 진행되는 것은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대회 이후 36년 만입니다.

대규모 관중이 모인 가운데 치르는 축구 경기는 특히 타격이 심합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감염 우려에 최근 무관중 경기로 치르다가 결국 다음 달 3일까지 리그가 중단됐습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10일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해 이동제한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발표해 세리에A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세리에A 중단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입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클럽대항전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UEFA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파리생제르맹과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과 올림피아코스와 울버햄튼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예정대로 개최하지만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고 발표했습니다.

파리생제르맹-도르트문트 경기의 경우 프랑스 정부가 천 명 이상의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면서 이미 무관중 경기가 예고됐습니다.

UEFA는 앞서 8일에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로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UEFA 주관 대회에서 경기 전 양 팀 선수들과 심판이 악수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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