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콜센터서 '30명 이상' 집단 감염…사무실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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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의 한 건물에 위치한 보험회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이 넘게 나왔습니다. 서울지역 최대 집단 감염 사례인데 구로구는 사무실 공간에 대해서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전연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코리아빌딩, 문 앞에 확진자 발생으로 건물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해당 건물 11층에 있는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해당 콜센터 직원 가운데 서울 노원구에 사는 50대 여성이 그제(8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구로구는 해당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54명을 상대로 검사를 했고, 구로구 거주 직원 7명을 포함해 어제 하루 콜센터 관련자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콜센터 직원 1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외에 서울 동작구와 양천구, 경기 광명시와 김포시에서도 속속 확진 사례가 나와 이 콜센터에서만 30명 이상이 감염된 걸로 나타났습니다.

구로구는 곧바로 빌딩 전 층을 소독하고, 사무실 공간이 있는 1층부터 12층까지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건물 근무 직원 : 지금 근무하던 분들은 나오고 있어서… 내일 (사무실에) 나오지 말라고 했어요, 전체 다.]

폐쇄된 건물엔 민주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의 선거사무실도 입주해 있습니다.

구로구 측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콜센터 직원 등 153명을 상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 걸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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