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공무원 또 코로나19 확진…해양수산부 직원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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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해양수산부 직원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오늘(10일) 해양수산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해수부 직원 A씨는 오늘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50대 남성인 A씨의 감염 경로와 최근 이동 동선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해수부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A씨가 근무하던 정부세종청사 5-1동 4층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4층에 자리한 해수부 기자실도 오늘 하루 폐쇄됐습니다.

해수부는 "4층 근무 직원들은 방역 작업에 따라 출근하지 말고 자택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오늘 저녁 퇴근 시간 이후 5-1동 전체를 소독할 계획이며,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방역 범위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정중심'인 정부세종청사 안에서 현재 근무 중인 공무원이 확진된 것은 지난 7일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8일 세종청사 인근 민간 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사혁신처에서 직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고, 지난 5일에는 최근까지 세종시 국가보훈처 본부에서 근무하다 국립영천호국원으로 전보된 보훈처 직원이 확진된 사례가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는 전국 11개 정부청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국가안전에 미치는 중요도가 가∼다급 중 최고 수준인 '가'급 중요시설로 분류됩니다.

현재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 등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세종청사에 입주해 있습니다.

이들 기관 소속 공무원과 상시출입 인원 등을 합치면 상주 인원은 1만5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세종청사 안에서 코로나19가 전염돼 정부 기능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를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로 청사 방역 수위를 높여왔습니다.

지난 3일부터는 세종1·2청사 17개 건물의 동 간 연결통로도 폐쇄했습니다.

그런데도 청사 내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자 내일(11일)부터는 서울·세종·과천·대전 등 전국 정부종합청사 4곳 출입 시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되도록 출입구 '안면인식'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달라고 입주 기관에 재차 공문을 보내고, 매주 2차례 하는 청사 소독 외에 매일 바닥 청소를 할 때도 소독제를 쓰도록 하는 등 청사 출입·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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