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중 입국 제한은 정치적 판단"…中도 대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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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어제(9일)부터 사실상 끊겨버린 일본을 오가는 길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상호 무비자 입국이 중단되면서 어제 일본으로 넘어간 우리 국민은 3명뿐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도 일본에 대한 대응 조치에 나섰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향하는 인천공항 여객기 탑승구는 한산했습니다.

무비자 입국이 중단된 한국인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한 한국발 첫 여객기의 승객 가운데 한국인은 일본에 거주하는 2명뿐이었습니다.

일본 당국은 모든 입국자들에게 2주 동안 자택이나 숙소에 대기할 것을 요청했고, 이동 수단도 자가용이나 렌터카 등으로 제한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고 기존에 발급된 비자 효력도 정지하면서, 어제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한 한국인은 3명에 그쳤습니다.

우리 정부가 일본인의 입국 절차를 강화한 데 이어 중국도 일본인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 면제를 일부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15일 이내면 인정하던 일본인 비자 면제 조치를 오늘부터 일부 중단한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일본의 이번 조치가 정치적 판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어제, 참의원) : 최종적으로 정치적인 판단을 한 것입니다. 물론 혼자 한 것은 아니고, 외무성과 상담한 뒤에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가 한중 양국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불신 정서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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