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병 美 크루즈선 승객들, 4개 군사시설에 격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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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이 연방 군사시설로 이송된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 보건복지부는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들이 4개 연방 군사시설로 옮겨져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4일간 격리 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이 크루즈선은 오늘(9일) 샌프란시스코만 항구에 정박할 예정입니다.

미 보건복지부는 이 크루즈선 승객 중 약 1천 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의무 격리 기간을 오클랜드 북부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샌디에이고의 미라마 해병대 항공기지에서 보내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주 주민은 텍사스의 샌안토니오 래클랜드 합동기지와 조지아의 도빈스 공군기지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1천여 명의 승무원들은 크루즈선에 남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고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수백 명의 외국인 승객을 귀국시키기 위해 해당 국가들과 협의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는 이 크루즈선의 자국민 대피를 위해 항공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배에는 미국을 포함해 64개국에서 온 승객 2천422명과 승무원 1천113명 등 3천535명이 타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민 4명도 탑승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탑승자는 미국인입니다.

탑승자 가운데 증상을 보이는 46명이 먼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승객 2명과 승무원 19명 등 21명이 감염자로 판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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