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집권당 대표도 확진…하루 만에 1천 명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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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내 코로나19 최대 발병지인 이탈리아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하루 만에 확진자가 1천 명 이상 늘었습니다. 교황청도 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서 대규모 군중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연립정부를 구성한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의 SNS 계정입니다.

의사에게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얘길 들었다며, 자신은 괜찮지만, 이제 며칠간 집에 머물러야 할 것 같다고 썼습니다.

[니콜라 진가레티/이탈리아 민주당 대표 : 저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렸습니다.]

유럽 주요국 정치지도자 중 첫 감염사례입니다.

진가레티는 정부 고위 관계자와도 자주 만났던 만큼, 내각 내 전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는 어제 처음으로 하루 만에 1천 명 이상 늘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저녁 6시 기준, 전날보다 1천247명이 늘었는데, 누적 확진자는 5천883명입니다.

이탈리아 내 가파른 확산세에 교황청도 대규모 군중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교황이 참석하는 주일삼종기도 행사를 인터넷 생중계 방식으로 대신하기로 한 것입니다.

교황청이 인터넷 방식으로 이 행사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상 이 행사엔 신자와 관광객이 수천 명 가량 모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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