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가 6천 명을 넘어선 오늘(5일) 정부가 마스크 대책을 다시 내놨습니다. 사려는 사람은 많고 구하기는 어려운 마스크를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거 말고도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입국 문턱을 더 높이기로 했다는 소식, 그리고 국내 환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졌다는 내용까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오늘 나온 정부 대책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핵심은 앞으로 일주일에 한 사람당 마스크를 2장씩만 살 수 있게 한다는 겁니다. 사람마다 평일에는 정해진 요일에만 살 수 있고 살 때는 신분증을 가져가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찬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 내용>
우선 생산량의 10% 이내로 허용되던 마스크 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됩니다.
생산량의 50%, 약 500만 장이었던 공적 물량 비중은 80%까지 확대됩니다.
이렇게 늘어난 공적 마스크는 약국에 집중적으로 공급됩니다.
당장 내일부터 약국에서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마스크는 1주일에 2장으로 제한됩니다.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약국의 전산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자의 신분증과 구매 이력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음 주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이 제한됩니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이나 6이면 월요일, 2나 7이면 화요일과 같은 방식입니다.
미성년자가 부모와 같이 줄을 서는 경우 부모의 출생연도에 따라서 마스크를 함께 살 수 있지만, 현장에 오지 않은 자녀 대신 마스크를 사는 건 금지됩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 현장 대기자와의 형평성,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 등을 고려하여 대리 구매는 인정하기 어렵다….]
평일에 구매하지 못한 사람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살 수 있습니다.
우체국과 하나로마트에서는 구매 이력 관리 시스템이 구축될 때까지 한 사람이 1장씩만 살 수 있습니다.
정부는 생산설비 확충 등을 통해 하루 1천만 장인 마스크 생산량을 한 달 안에 1천400만 장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민간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는 20% 물량에 대해 1만 장 이상 거래할 때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사재기 등으로 가격이 불안할 경우 최고 가격을 제한하는 가격 상한제도 도입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최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