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와 바로 붙어 있는 경북 경산에서도 최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 다음으로 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그 가운데는 특히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손형안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이곳 경산에는 모두 10곳 넘는 대학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그만큼 20대 청년층이 많은 것인데, 이들이 신천지 교인들의 주 포섭 대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4일) 오후까지 집계된 경산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39명인데, 오늘 오전 기준으로 전체 확진 환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 비율이 60%를 넘습니다.
20~30대 환자도 전체의 30% 수준입니다.
신천지 피해자 모임은 대구 신천지 교회가 있는 지역과 같은 생활권이라 교류가 많다는 점도 그 이유로 꼽습니다.
[신천지 탈퇴자 부모 : 경산에서 단순히 여기서만 포교하는 게 아니고 대구 시내를 나간단 말이에요. 흩어지면 집으로 오는 게 아니라 활동하러 또 다닌다는 거죠.]
실제로 13명의 집단 감염이 일어난 이 지역, 서린요양원의 첫 번째 확진자도 대구 신천지 교인과 접촉했던 요양보호사였습니다.
이 병원에는 아직 격리 병상을 얻지 못한 확진 환자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경산시청 관계자 : 이송 아직 안 되신 분이 9명이세요. 이송은 개별 연락을 주시고 보건소에서. 배정되는 대로 연락을 드려서 그분이 배정되도록 (합니다.)]
집단 감염을 포함해 경산 지역에서 잇따라 확진자들이 나오면서 경산 시내와 대학가는 더욱 썰렁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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