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도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나왔습니다.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43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일간 클라린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2주간 이탈리아와 유럽을 여행한 후 지난 1일 귀국했으며, 귀국 당시 공항에서 한 발열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보건부는 이 남성과 같은 비행기에 탔던 승객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서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환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에콰도르로, 이날 1명이 추가로 확진 받아 총 7명으로 늘었습니다.
에콰도르의 경우 스페인을 다녀온 70대 여성에게서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된 후 이 환자의 접촉자 6명이 줄줄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멕시코에서도 이탈리아에 다녀온 자국민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중 첫번째 환자는 완치돼 전날 퇴원했습니다.
브라질과 도미니카공화국에도 각각 2명, 1명씩의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자국내 2차 감염이 이뤄진 에콰도르를 제외한 중남미 확진자들은 모두 유럽 여행 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