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빅컷'에도 성 안찬 트럼프 "금리 더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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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데 대해 다른 나라 수준으로 추가 인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다른 나라들, 경쟁자들과 (금리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미국에 공평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는 코로나19 공포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전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으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겠다는 취지에 따른 것입니다.

연준이 취한 조치는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입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틈만 나면 금리를 내리라고 연준을 공격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며 더 내리라고 압박에 나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대선 국면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따른 주식시장 붕괴 등 경제적 여파가 자칫 재선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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