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경선 중도 사퇴는 정치 거래…탄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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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 향배를 가름할 '슈퍼 화요일'을 앞두고 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 유력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졸고 있다는 뜻을 담은 '슬리피 조'라고 부르며 "솔직히 자신이 무슨 공직에 도전하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대통령이 되면 백악관이 아니라 집으로 보내질 것"이라며 "대신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슈퍼 화요일'을 '슈퍼 목요일'이라고 말실수를 한 데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2인자가 매우 혼란에 빠진 것 같다"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부티지지 전 시장이 사퇴한 배경에는 '쿼드 프로 쿼' 즉, '대가 주고받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마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면 한 자리를 약속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거래한 사람들이 탄핵돼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지난 '우크라 스캔들' 탄핵 심판 당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쿼드 프로 쿼'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을 역이용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미치광이 버니'로 부르며, 민주당 기득권 세력이 샌더스 선출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부티지지와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뒤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을 겨냥한 말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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