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경북 전역 확대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3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연일 대구·경북에 지원을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대구와 청도 특별관리지역 지원 형태로 도내 대부분 시·군은 배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히 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금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경산시에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확진자가 시·군으로 계속 증가하는 만큼 마스크, 방호복, 의료 장비 등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카드 매출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청도는 47%, 안동은 38% 감소했고 숙박업은 72% 줄었다"며 "과감한 추가경정예산 지원으로 대구·경북 주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호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직원들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에 설명하고 싶다고 연락을 하면 중앙부처에서 대구와 경북은 오지 않아도 알아서 하겠다고 한다"며 "우리가 필요한 예산이 안 되면 매우 실망할 수 있으니 그런 일 없도록 중앙부처에서 잘 챙겨달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에서 코로나19로 바쁜데 예산 설명까지 안 해도 된다는 좋은 뜻으로 얘기해도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설명을 속 시원하게 하지 못하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