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전문가 "코로나19 확산, 이제 '팬데믹'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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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수십 개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제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대학 의학부 학장인 가브리엘 렁 교수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출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며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것은 그 지역에 100명의 확진자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습니다.

렁 교수는 "확진자 수가 많지 않은 것은 아직 많은 사람에 대해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중국 본토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의 '1차 파동'이 통제될 수 있겠지만, 중국 밖에서는 '1차 파동'이 이제 막 시작됐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세계보건기구, WHO가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는 것에 대해 "'팬데믹'이라는 단어가 대중의 공포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렁 교수는 또 중국 내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그는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확산은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춘제 연휴 후 일터 복귀와 생산 재개는 코로나19 확산의 '2차 파동'을 불러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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