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없는 '마스크 구매 행렬'…"나아진다" 정부는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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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구하느라 주말을 다 허비했다는 분들 꽤 있습니다. 정부 발표, 시민들 바람과 달리 마스크를 사려는 긴 행렬은 여전했고 주말에 쉬는 약국도 많아 허탕을 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박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값싼 공적 마스크 10만 장이 공급된 백화점 앞, 문을 열기 한참 전부터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전아름/경기 남양주시 : 화나요. 그냥 이렇게 사는 게. 이게(줄 서서 모여 있는 게) 더 위험하잖아요. 솔직히 말하면….]

우체국도 휴무고 쉬는 약국이 많아서 농협 하나로마트에 사람들이 몰렸지만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그나마 번호표를 받은 사람은 운이 좋은 경우고, 시민들은 오랜 시간 줄을 서야 했고 허탕 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네, 2시 이후에 오셔야 돼요. (표가 없어?) 네, 표 다 나눠드렸어요.]

휴일 당번 약국은 다른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영은/약사 : 계속 처방전(업무)도 오고 있는데, 계속 이렇게 전화가 오거든요. 그래서 업무를 볼 수가 없어요.]

어제(1일) 공급된 공적 마스크는 203만여 장으로, 일일 목표 공급량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곧 나아진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김상봉/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주말을 기점으로 해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이런 마스크 수급 대란 속에 인천에선 사재기한 마스크를 해외로 빼돌리려던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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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선 한지를 붙여놓고 보건 기능이 있다고 허위광고한 마스크 120만 장을 유통시킨 업자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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