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오늘(29일) 집회를 '유튜브 대회'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내일 3·1절에 맞춰 도심 대규모 집회 방식으로 추진하려던 '3·1절 예배' 역시 유튜브 중계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투본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북구의 사랑제일교회에서 신도 200여명과 '3·1절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했습니다.
대부분 진행자와 연사들은 이 행사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이 문재인 정부의 방역 실패 때문이라면서 비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구속 중인 전 목사를 응원했습니다.
현장 참석자들은 행사 중 '전광훈 목사가 있는 방향'이라며 오른쪽을 쳐다보며 "전광훈 목사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힘내십시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오늘 행사에서 헌금을 걷을 때는 진행자가 "여러분의 헌금은 1만 원, 2만 원이 아니라 100만원, 1천만원도 좋다"면서 "헌금 내기에 동참해 이 민족을 반드시 살릴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사는 보수 성향 유튜버 다수를 통해 동시에 생중계됐는데, 일부 중계 채널은 접속자 수가 1만명 이상인 곳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날 행사가 '세계 최초의 유튜브 국민대회'라고 선전했습니다.
범투본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정부·지자체가 불허하는데도 강행 방침을 밝혔던 3·1절 야외 집회는 결국 개최하지 않기로 한발 물러섰습니다.
행사 진행자 조나단 목사는 "내일이 3·1절인데 이승만광장(광화문광장)이 아닌 이곳 사랑제일교회에서 드리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내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예배를 드릴 테니 모든 분이 여기로 오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유튜브 '김문수TV'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