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성희롱 의혹 사과…"상처받은 여성들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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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가 자신의 성희롱 의혹을 폭로한 여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도밍고는 그가 여성 가수들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미국 오페라 노조의 조사 결과가 나온 후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몇 달 간 동료들이 제기한 의혹을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는 "(피해) 여성들이 마침내 목소리를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편안함을 느꼈다는 점을 존중한다"며 "그들에게 내가 야기한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도밍고는 그러면서 "이번 경험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내가 했던 모든 행동에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밍고는 그동안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해왔는데, 이번 성명은 그간 입장을 완전히 뒤집는 내용입니다.

지난해 8월부터 30명이 넘는 성악가, 무용수, 음악가, 무대 스태프 등은 지난 30여 년 동안 도밍고가 저지른 부적절한 행위를 경험하거나 목격했다고 고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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