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입국 금지·제한 27곳…강경화, 中 격리에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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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의 입국을 공식 금지하거나 제한한 나라들이 27곳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자회의 참석차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 일부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자들을 격리한 데 대해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한국에 대한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를 한 나라가 27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오전 10시 반 현재 한국에서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이스라엘, 모리셔스, 싱가포르, 홍콩, 미국령 사모아 등 16개 나라와 지역입니다.

검역 강화나 격리 조치 같은 입국 절차 강화는 타이완, 마카오, 태국 등 11개 나라와 지역에서 시행됐습니다.

여기에다 일본이 대구·경북 체류 이력이 있는 경우 입국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외교 경로로 알려오는 등 입국 제한 조치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각국에 신중한 대응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핵군축확산금지조약 관련 회의 참석차 독일 베를린에 머물고 있는데, 상대 정부가 과도한 조치를 한 것으로 판단되면 항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일부 지역이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자를 강제 조치한 데 대해선 "과도하다는 게 일차적 판단"이라며 "우리가 중국에 대해 상당히 대응을 자제했던 점에 상응해야 한다. 중국과 계속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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