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폐쇄된 중국 야생동물농장 2만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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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야생동물 판매 시장에 나온 사향고양이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지목된 야생동물 거래를 금지하면서 현재까지 2만여 곳에 달하는 야생동물 농장이 폐쇄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중국 당국은 농가소득에 도움이 된다며 지방 주민에게 야생동물 농장 운영을 장려했습니다.

2017년 중국공정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야생동물 관련 산업의 규모는 5천200억 위안, 우리 돈 약 89조7천억 원에 이릅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 거래를 임시 중지시켰으며 이달 초부터는 야생동물 사육시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어제(24일) 열린 회의에서 야생동물 거래와 식용을 금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야생동물 보호법을 손질하고 전통 의약품이나 식용을 금지하는 규제안 정비도 추진 중입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중의학으로 유명한 지린성에서 4천600여 개의 농장이 문을 닫는 등 전국적으로 최소 1만9천여 개의 야생동물 사육농장이 폐쇄됐습니다.

지역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이들 농장에서는 메추라기, 타조, 꿩, 칠면조부터 여우, 멧돼지, 꽃사슴, 비둘기, 공작, 뿔닭, 야생거위, 청둥오리 등 다양한 동물을 사육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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