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이란 국경 지대서 규모 5.7 지진…"터키인 8명 사망"


터키와 접경한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터키인 최소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란 측에서도 일부 주민들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3일) 오전 9시 22분쯤 터키와 국경을 맞댄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바이잔주 코이군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가 밝혔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5km로 관측됐습니다.

이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인접한 터키 동부 반주 마을들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터키 내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란 북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8명의 터키인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주 바스쿨레 구역에서 3명의 어린이와 4명의 성인이 숨졌다고 밝혔고, 뒤이어 다른 1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흐렛틴 코사 터키 보건장관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21명이 다쳤으며 그 가운데 8명은 중태라고 설명했습니다.

AP 통신은 터키 비상 수색구조팀이 지진이 발생한 산악 지역으로 파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이르나 통신은 지진 진앙지인 이란 북서부의 코이 산악 지역에서 43개 마을이 피해를 입었다며 일부 주민들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은 "진앙은 이란 북서부 서아제르바이잔 주의 인구가 드문 곳"이라며 "이란 쪽에서는 마을 43곳이 지진의 영향으로 건물이 무너졌지만 아직 사망자는 없고 부상자만 약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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