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부실관리…작업자 대신 피폭량 대리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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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었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에서 안전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걸 보여주는 사례가 또 나왔습니다.

NHK는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폐쇄 준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협력업체가,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피폭량 조사 때 해당 직원 대신 다른 사람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20대 직원 대신에, 30대 고참 직원이 허가증을 가지고 원전 지역에 들어가서 피폭량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고참 직원은 기한 내에 부하 직원이 피폭량 검사를 받지 못하면, 앞으로 작업을 할 수 없게 될 것을 걱정해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규정상 석 달에 한 번 피폭량을 측정해야 하는데, 해당 직원은 장기간 휴직 중이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이번 달에만 협력업체 직원 2명이 방사성 물질에 피폭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한 직원은 작업 중에 얼굴을 덮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코와 입 주변에 방사성 물질이 묻었다가 몸속에 침투해서 피폭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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