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곧 안드로이드·iOS 운영체제(OS)를 쓰는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용 백신 소프트웨어 '디펜더'를 출시한다고 경제매체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이날 PC OS인 윈도와 맥 등에서 사용되는 백신 소프트웨어인 디펜더를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모바일 OS용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MS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웹사이트를 방문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MS의 기업 부문 부사장 롭 레퍼츠는 "안드로이드와 iOS는 상당히 안전하다. 그러나 상당한 안전한 것은 안전한 것과 똑같지 않다"고 말했다.
MS에 따르면 사람들은 공식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구글플레이가 아닌 곳에서 앱을 설치하다가 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될 수 있다.
또 해커가 가짜 웹사이트로 사람들을 유인한 뒤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피싱(phishing, 전자금융 사기) 사기에 노출될 수도 있다.
CNBC는 MS가 타사 모바일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려고 꾸준히 시도해왔다고 지적했다.
MS는 PC OS 시장에서는 수십 년째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스마트폰 OS 시장에서는 선도적 역할을 맡는 데 실패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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