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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코로나19 여파 '혈액 부족' 사태…'헌혈 릴레이'로 고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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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혈액 보유량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안정권에 들어섰습니다.

지난 4일 대한적십자사 박경서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혈액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국민 헌혈 참여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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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전년 대비 1.3일분 이상 적었고, 개인 헌혈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명 이상 감소한 상황이었습니다. 급기야 지난 5일에는 혈액 보유량이 '주의단계' 기준 아래인 2.9일분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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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과 기업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헌혈 릴레이'가 이어진 겁니다. 코로나19가 발생 이후 뚝 떨어졌던 헌혈자가 점차 늘어났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헌혈 인증샷을 찍어 올리는 분위기도 퍼졌습니다.

온라인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가족 헌혈'을 했다거나 취소했던 헌혈을 다시 하기로 했다는 사연도 등장했습니다. 개인뿐 아니라 경찰, 소방, 국방부 그리고 정치·경제계와 공공기관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모았습니다. 그 결과 혈액 보유량은 11일 동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헌혈이 급격히 줄어 수술까지 미룰 정도였는데, 이렇게 빠르게 회복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또 하나의 기적을 보여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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