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체조 '도마 영웅' 리세광 은퇴…2016 리우올림픽서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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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 거머 쥔 북한 체조 영웅 리세광(가운데)

북한 남자 기계체조의 간판이자 도마 종목 전 세계 챔피언인 리세광(35세)이 은퇴했습니다.

국제체조연맹(FIG)은 지난주 리세광이 17년간의 현역 생활을 접는 은퇴를 발표했다고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서 전했습니다.

2003년부터 북한 대표 선수로 활약한 리세광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어 2014년 중국 난닝, 2015녀 영국 글래스고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날렸습니다.

리세광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691점의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배길수(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안마), 홍은정(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도마)에 이어 북한 체조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리세광은 난도 6.4점짜리 기술을 잇달아 완벽하게 펼쳐 시상대 맨 위에 섰고 '인민체육인'과 '노력 영웅' 칭호를 받았습니다.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두 바퀴를 공중회전하고서 한 바퀴를 비틀어 착지하는 고난도 기술 '리세광'은 국제체조연맹 도마 채점 규정집에 등재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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