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열린 영화 '기생충'공식 기자회견에서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이 또 한 번 입담을 발휘했는데요, 배우 송강호 씨는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지 않았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송강호/배우 : 저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 일이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13개월째 아무런 일이 지금….]
송강호 씨는 할리우드가 아니라 국내에서라도 일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촬영을 한 게 작년 1월인데, 13개월째 일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또 지난해 칸 영화제 수상 때 과도하게 축하하는 바람에 봉준호 감독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며, 오스카 수상 때는 굉장히 자제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일각에서 봉 감독의 동상이나 생가 복원 작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이 모든 건 지나갈 거라 생각하며 넘겼다"고 언급했습니다.
영화 속 '지하실남'이라 불린 배우 박명훈 씨는 할리우드에서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며 영화 속에서처럼 늘 조용히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