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징계' 맨시티, 웨스트햄 격파…팬들은 'UEFA 비난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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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FFP 위반으로 유럽축구연맹의 징계를 받은 이후 치른 첫 경기에서 완승했습니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2 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2위 맨시티는 25라운드에서 토트넘에 당했던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승리를 따내며 승점 54로 3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차를 4로 벌렸습니다.

선두 리버풀에는 승점 22점 뒤졌습니다.

맨시티는 지난 15일 UEFA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징계 소식을 들었습니다.

UEFA는 "맨시티가 제출한 2012-2016년 계약 내용과 손익분기 정보에서 스폰서십 수입이 부풀려졌다. UEFA 클럽 라이선싱과 FFP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UEFA는 맨시티에 대해 2020-2021시즌, 2021-2022시즌에 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벌금도 3천만 유로, 우리 돈 385억 원이나 부과했습니다.

FFP는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으로 과도한 돈을 선수 영입 등에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입니다.

맨시티는 곧바로 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 하기로 결정했지만 UEFA 징계로 선수단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가라앉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맨시티는 웨스트햄과 첫 홈경기를 펼쳤고, 더 브라위너가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더 브라위너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가 골 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결승골을 따냈습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17분 베르나르두 실바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꽂으며 팀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맨시티 서포터스들도 UEFA의 징계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서포터스들은 경기장에 'UEFA 마피아'라는 배너를 내걸고 경기 내내 UEFA에 항의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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