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2B' 발사…미세먼지 · 해양 실시간 집중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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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아침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주변 국가들의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감시하게 됩니다.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로켓이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우리 시각 오늘 오전 7시 18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위성 천리안 2B호를 실은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위성은 목표 궤도에 진입했고 7시 55분 호주에 있는 교신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천리안 2B호는 개발기간만 9년, 총예산 3천867억이 들어간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위성입니다.

3만 6천 킬로미터 고도에서 지구와 같은 속도로 자전하며 한반도 주변 대기와 해양 상황을 집중 감시합니다.

[최재동/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 : 천리안 1호보다 해상도가 4배 이상 좋아졌기 때문에 해양 오염이나 대기오염을 상시 관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불가능했었던, 미세먼지의 관측도 가능합니다.

2018년 발사된 천리안 2A호는 태풍이나 폭우 등 기상상황 감시가 주된 목적이어서 황사 입자까지만 관측이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이보다 훨씬 작은 미세먼지까지 측정이 가능합니다.

앞으로는 중국과 북한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어떻게 넘어오는지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또 해양의 고수온 현상이나 녹조, 적조 현상도 우주에서 관측이 가능해집니다.

위성은 궤도 안정화와 관측 보정 작업을 거친 뒤 올해 후반부터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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