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인도적 지원' 카드로 북에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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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를 매개로 북한에 인도적 지원 카드를 꺼내며 다시 한번 유화적 제스처를 보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 19에 대한 북한 주민의 취약성을 매우 우려한다"고 밝히고 "미국은 코로나 19를 억제하기 위한 대북 국제 원조나 보건 지원 승인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국무부 성명은 국제적십자연맹이 북한의 코로나 발병을 막기 위한 긴급 제재 해제를 요청한 뒤 나온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개인 보호장비와 진단키트 등 인도적 물품 지원을 위해 북한 내 적십자 사무소로의 계좌 이체 허용이 필수적이라며 유엔제재 면제 승인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북한의 확진 사례가 아직 없고 북한 당국이 자국 내 발병이 없다고 주장하는 상태에서 미국이 북한 주민의 발병 취약성을 이유로 지원을 약속한 것은 북한을 향한 전향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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