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33년 만에 전격 취소…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국제행사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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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33년 역사상 처음으로 취소됐습니다.

존 호프만 GSMA 회장은 현지시간 12일 'MWC 2020' 취소를 알리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과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에릭슨과 페이스북, 아마존, 소니, 시스코 등 굴지의 통신업체와 IT 업체들이 MWC 불참 계획을 밝혔고, 이 자리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려 계획했던 LG전자와 인텔, 모토로라도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시회 특성상 손으로 IT 기기를 만져보고 사용해보는 체험이 많은 데다, 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에서 온 관람객이 5천∼6천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당국은 MW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놓치지 않기 위해 부통령과 바르셀로나 시장까지 나서 참가업체들을 달래왔지만, 주요 업체의 불참 선언이 잇따르자 전격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MWC뿐 아니라 이달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런던 국제석유주간 행사에 우리나라의 GS칼텍스와 Sk이노베이션 등 아시아에 본사를 둔 다수 업체가 불참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고, 오는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포뮬러1 중국 그랑프리 대회도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싱가포르에서도 오는 4월 11∼12일 열릴 예정이던 세계 럭비 세븐스 시리즈를 10월로 연기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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