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파라과이 '자동차 FTA' 서명…완성차·부품 관세 철폐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자동차 자유무역협정(FTA)'에 서명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지난해 말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전날 '자동차 FTA'에 서명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우루과이·아르헨티나에 이어 파라과이까지 메르코수르 모든 회원국과 '자동차 FTA' 체결을 마무리했다.

'자동차 FTA' 체결로 브라질은 완성차 수출, 파라과이는 자동차 부품 수출 확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는 수년 전부터 남미지역의 주요 자동차 부품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브라질 외교부는 파라과이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완전히 폐지되거나 2% 정도만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자동차 업계는 파라과이의 시장 규모가 작지만, 자동차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12월 초 브라질 남부 벤투 곤사우비스 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6개월 단위 순번 의장을 브라질에서 파라과이로 넘겼다.

당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메르코수르가 유럽연합(EU)·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 합의한 FTA 체결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6월 말 EU, 8월 말에는 EFTA와 FTA 체결에 각각 합의했다.

순번 의장국을 맡은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순번 의장을 맡는 동안 EU·EFTA와 FTA 체결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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