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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탁자 밑에 숨겨진 오스카 트로피?…눈길 끄는 '기생충 아트 포스터'


오프라인 - SBS 뉴스

기생충의 핵심 장면과 관전 포인트를 절묘하게 그려낸 독특한 디자인의 아트 포스터들이 전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화 속 9개의 공간이 공감각적으로 나뉜 이 포스터는 지난달 7일 북미 배급사 '네온'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국판 아트 포스터입니다.

막내 다송이 가지고 놀던 고무 화살과 그림에서부터 어둠 속 근세의 눈, 기택 가족이 접었던 피자 상자와 모스 부호를 나타내는 조명, 민혁이 가져왔던 수석과 문광을 쫓아낸 복숭아까지. 곳곳에 숨어있는 메시지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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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탁자 아래 수상을 염원하듯 숨겨놓았던 오스카 트로피와 포스터 상단에 "당신의 집인 듯 행동하라(Act like you own the place)"는 문구가 화제가 됐습니다. 포스터 제작사 측은 "기생충의 복잡성을 심플하게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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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CJ엔터테인먼트도 인터내셔널 일러스트 버전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영화 속 중요한 전환점 역할을 했던 '산수경석' 위에 배치된 등장인물들은, 물에 비친 모습에서 그 위치가 반대로 설정돼 있어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이 공개한 포스터는 집의 수직적 이미지를 강화해 기생충이 표현하고자 한 계급 사회를 나타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폭우로 물에 잠긴 반지하에서부터 위태롭게 외벽을 오르는 기택 가족의 모습과 한글로 적힌 '기생충' 간판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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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조여정 배우를 감각적으로 그려낸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봉 감독과 배우들이 해당 그림 앞에서 남긴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의 면모가 아트 포스터에서도 빛을 발하면서 전 세계를 들끓게한 기생충의 열기는 당분간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사진='NEON'·'Greg Ruth'·'nαkul.' 트위터)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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