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최근 실시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한 반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하락했습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은 몬머스대학이 발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6%로 1위에 올랐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6%로 2위를 기록했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각각 13%의 지지율로 공동 3위를 차지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11%의 지지율을 확보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인 6∼9일 전국의 민주당원과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 35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차범위는 ±5.2%포인트입니다.
샌더스의 지지율은 지난달 이 대학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위에 오른 부티지지도 지난달 6%에 비해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블룸버그도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바이든의 경우 2위를 기록했지만, 지지율이 하락 추세입니다.
그는 지난달에는 3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몬머스대는 이번 결과와 관련해 아이오와 코커스 성적이 그간 당선가능성을 기반으로 지지를 받아온 바이든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몬머스대 여론조사연구소장은 샌더스를 포함해 다수의 후보에게 아직 시간이 있다면서 모멘텀을 확보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샌더스는 퀴니피액대학이 5∼9일 전국의 민주당과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 66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조사는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첫 전국 여론조사이며 샌더스가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입니다.
샌더스는 지지율 25%로 1위를, 바이든은 17%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블룸버그가 지지율 15%로 14%의 워런을 제쳤습니다.
부티지지는 10%로 5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3.8%포인트입니다.
지난달 28일 이 대학 여론조사에서 26%로 선두였던 바이든은 하락한 반면, 2위였던 샌더스는 4%포인트 올라 순위를 바꿨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