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한국에게 문화적 돌파구"…쏟아진 외신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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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 언론들의 찬사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아카데미상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에게도 문화적 돌파구가 될 거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외신 보도 내용은 박찬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미국 종합일간지 시카고트리뷴은 기생충의 아카데미 석권으로 오스카의 격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카데미가 비영어권 문화에 대한 장려 차원이나 의무감에서 상을 준 것이 아니라 봉준호 감독이 만든 스릴러의 정교한 경지를 알아본 거라 각본상과 감독상 모두 당연한 결과라는 겁니다.

블룸버그는 이번 수상이 K-POP, 한류 드라마에 이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BBC는 영어로 제작되지 않은 영화가 아카데미 주요 부문을 석권한 것은 영화계에서 역사적인 일이라며 한국에게는 '문화적 돌파구'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HBO는 '기생충'을 드라마로 제작하기로 했고 이 작업에 봉 감독이 직접 참여할 예정입니다.

러닝 타임 동안 여백이 느껴지지 않을 6시간짜리 영화 같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봉 감독은 설명했습니다.

봉 감독은 기생충의 차기작으로 두 편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봉준호/감독 : 둘 다 규모가 이제, 기생충 정도의 규모를 가진 영화인데. (하나는) 2016년 런던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상으로 이른바 '메이저' 자본의 투자 제안이 쏟아지면서 봉 감독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맘껏 구현해 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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