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아이오와 코커스 투표 재확인 결과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 시장이 1위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아이오와에서 대의원 14명을 확보해 1위를 차지했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12명,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8명,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6명,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이 1명을 확보했습니다.
부티지지 시장은 지난 3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대의원 득표율로 환산해 0.09%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샌더스 의원 역시 대의원 투표 환산 과정에서 제외된 6천103표를 합산할 경우 자신의 승리라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대의원 투표 집계에 오류가 있다는 부티지지, 샌더스, 워런 캠프의 지적에 따라 재확인 후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표 환산과 집계 오류, 대의원 선정 논란 등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재확인 결과 일부 선거구에서는 투표 결과가 수정되기도 했지만, 그 외 지역은 기존 투표 결과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선거구에서는 오류가 포함된 투표 집계지가 그대로 합산된 게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은 투표 집계지 등의 오류와 관련해 "법적 기록물이기 때문에 주법에 따라 수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검표 결과로 아이오와 코커스 이후 약 6일간 이어진 혼선이 마무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