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감염 사태로, 중국을 핵심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는 애플이 또 다른 시험대에 올랐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애플의 생산공장을 비롯해서 많은 공장들에게 9일까지 문을 닫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체 임원들과 증권 애널리스트들은, 그 이상 생산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이폰 생산업체인 폭스콘의 전 임원, 댄 팬지카는 열흘간 생산지연은 초과근무로 만회할 수 있지만, 부품 공급이 줄어들 수 있고, 춘제를 맞아 고향에 갔던 직원들이 복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10%까지 줄어들고, 저가형 스마트폰 아이폰SE도 출시가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생산거점을 다양화하지 않았던 만큼, 신종 코로나 사태에 가장 취약한 기업 중에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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