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안이 미국 상원에서 부결됐습니다.
이로써 앤드루 존슨, 빌 클린턴에 이어 세 번째 하원의 탄핵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났습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지난해 9월 24일 탄핵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 지 134일 만, 지난해 12월 18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가결시킨 지 49일 만입니다.
미국 상원은 현지 시간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했으며 두 안건 모두 부결됐습니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 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 47로 각각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현재 상원의 여야 의석분포는 53대 47로, 당론 투표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가운데 권력 남용 혐의에서만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이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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