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인지뢰 금지 정책 폐지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대인지뢰 사용을 다시 허용하는 미국 정부의 결정은 "대인지뢰에 반대하는 국제적 규범을 약화하는 것"이라면서 "언제,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서든 그것을 사용하는 것은 EU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위협에 대한 우리 병력의 방어 능력을 담보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변함없는 약속의 일환으로,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의 대인 지뢰 금지 정책을 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뢰 규제 완화는 미군에 가해지는 위험과 전투력 향상을 명분으로 한 것이나 민간인 피해 우려 등의 이유로 비난 여론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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