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DC, 신종코로나 관련 "과학이 우선해야"…입국 금지 두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과학이 우선해야 한다"며 미 정부의 입국 금지 조치를 두둔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을 두고 '미국이 공황을 야기한다'며 중국 외교부가 반발하자 이를 옹호한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내가 본 것은 이런 상황에서는 과학이 다른 모든 것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소니에 국장은 "몇 주 전 중국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 사례가 41건이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그 숫자가 만 7천"라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면역이 없는 인구가 만 7천 명이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신종 코로나가 미국에 들어오기 전에 이를 늦출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소니에 국장은 미국이 중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중국 측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메소니에 국장은 "우리 질병통제예방센터에는 비슷한 질환에 많은 기술적 경험을 지닌 강한 과학자들이 있으며 중국 현장에서 우리의 존재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달 29일 중국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의 외교관과 그 가족 등 미국인 195명을 미 국무부가 전세기로 탈출시킨 것과 비슷한 항공편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즈베키스탄에서 항공편의 일정을 중국과 조율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피가 며칠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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