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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마을 점령한 야생 원숭이, '이것' 보더니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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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화요일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 나와 았습니다. 오늘(4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지난해 여름 SBS에서도 보도해 드린 바 있는데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폭스테리어라는 개가 이웃의 어린아이를 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개 주인에게 벌금형이 선고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반려견 입마개와 목줄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서 사람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된 72살 A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A 씨는 지난해 6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신이 키우던 폭스테리어가 3살 여자아이를 물어 전치 1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반려견에 입마개를 씌우지 않고 길게 늘어나는 목줄을 착용시키는 등 주의 의무를 게을리한 혐의입니다.

이 폭스테리어는 지난해 1월에도 아파트 공동현관문 앞에서 12살 남자아이에게 달려들어서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혔고, 당시 인터넷 공간에서는 해당 반려견에 대한 안락사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었습니다.

법원은 개를 키우는 피고인으로서는 위험 발생을 방지할 안전조치로써 입마개와 단단한 목줄을 착용시킬 의무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특히 맹견 키우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의 안전, 특히 더 신경을 쓰셔야 된다는 부분 명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인도 이야기인데요, 인도에서는 마을을 점령한 야생 원숭이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주민들이 기발한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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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마을 주민들은 평소 마을 안팎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야생 원숭이 2천여 마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왔습니다.

야생 원숭이들이 살림살이를 망가뜨려서 문제가 되는 건 물론이고 시도 때도 없이 주민들을 공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마을 대표가 친척으로부터 솔깃한 아이디어를 하나 얻었습니다. 곰을 두려워하는 원숭이의 습성을 이용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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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디어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비교적 실감 나는 곰 인형 탈 3세트를 구했고, 테스트를 위해서 주민 두 사람에게 곰 탈을 입히고 괴성을 지르게 해 봤는데 효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탈을 쓴 사람을 진짜 곰으로 착각한 원숭이들이 재빠르게 마을 밖으로 도망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곰 탈을 쓰고 야생 원숭이를 내쫓은 이 마을의 사례는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들에게까지 전해졌고 인도 당국은 효과가 입증될 경우에 다른 마을에도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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