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독감 1천900만 명 감염…신종 코로나는 11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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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최근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자 중국 정부가 미국의 독감 사례를 언급하며 이성적이고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지금까지 중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우한에서 영사관과 공관원들을 철수시키고 중국인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 공황 상태를 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또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조차 미국 정부의 이런 조치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며 "미국의 지나친 자신감이 공황과 과잉 대응으로 바뀌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2주 내 중국 방문 외국인의 미국 입국 금지는 공권력 침해의 소지가 있고 바이러스 확산의 위험을 진정으로 낮출 수 없다"면서 2019~2020년 독감으로 미국에서 1천900만 명이 감염되고 8천200명이 사망한 점을 겨냥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에서 어제(2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1만 7천205명, 사망자는 361명이며 미국 내 확진자는 11명이라면서 "미국의 독감 수치와 대조해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상황을 공개하고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길 원한다"면서 "우리는 이 전쟁에서 가능한 한 빨리 이길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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