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월일 거꾸로 해도 20200202…909년 만의 희귀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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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2월 2일 '회문의 날'을 축하하는 할리우드 배우 마크 해밀의 트윗

앞부터 읽어도 20200202, 뒤부터 읽어도 20200202.

2020년 2월 2일, 전 세계 수학자 등이 900여 년 만에 '회문(palindrome)의 날'을 맞아 들뜬 분위기라고 AP통신과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회문'이란 앞에서부터 읽으나 뒤에서부터 읽으나 같은 문장이나 단어를 뜻하는 말입니다.

지난 회문의 날은 909년 전인 1111년 11월 11일이었으며 다음 차례는 2121년 12월 12일이어서, 101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2121년 12월 12일 이후 회문의 날은 3030년 03월 03일입니다.

이때는 날짜를 월, 일, 연도순으로 쓰는 미국이나 일, 월, 연도순으로 쓰는 다른 나라나 어느 쪽 방식을 택해도 숫자가 똑같이 배열됩니다.

보스턴 에마누엘칼리지의 헤더 피어스 수학 강사는 "이런 회문을 날은 평생 한 번도 못 겪을 수 있다"며 "인생에 한 번 있다는 것은 상당히 멋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SNS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회문의 날을 축하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화 '스타워즈'에 출연한 영화배우 마크 해밀은 트위터에 "101년 안에는 다시 없는 일이라니 이번을 최대한 즐겨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패러디 가수인 위어드 앨 얀코빅은 "마침내 중요한 날이 왔다"며 "회문의 날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마크 해밀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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