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어제(1일) 1명 추가되면서 국내 환자수가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환자는 일본에서 입국한 중국인 관광 가이드인데, 확진 판정이 나오기까지 11일 동안 자유롭게 활동했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국내 확진자는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49살 중국인 남성입니다.

12번 환자는 한국으로 오기 전 중국인 관광 가이드와 일본에서 함께 식사를 했었고 일본인 관광버스기사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두 일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움직이다가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12번 환자는 중국에서 입국하지 않은 데다 그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입구 후 보건소 자진 신고하기까지 11일 동안이나 관리대상에서 빠져 있었습니다.

입국 이후에는 아내와 딸과 함께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의 거주지에서 생활했습니다.

또 설 연휴 동안에는 가족들과 함께 경기도 수원과 군포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2번 환자는 일본 내 확진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에도 감기 증상 때문에 집 근처 병원과 약국을 찾았습니다.

보건당국은 12번 환자의 정확한 이동 동선을 파악하는 동시에 접촉자들을 분류해 감염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환자가 CGV 부천역점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해당 영화관은 어제저녁 임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