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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폭력' 줄줄이 사과…김의겸엔 불출마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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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입 인재 원종건 씨가 '데이트 폭력' 의혹으로 퇴장한 데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 후폭풍이 이어졌고, 논란이 일었던 인사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도 커졌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도 맡고 있는 이해찬 대표는 원종건 씨 영입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과 당원께 심려 끼쳐 드린 점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당에서 좀 더 철저히 조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실망과 염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벤트성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영입 인재만 스포트라이트가 모이고 공천에서 혜택을 받을 경우, (당내 청년들의)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은 후폭풍 차단 차원에서 후보자 검증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고, 논란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압박 수위는 더 높였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 때문에 예비후보 자격 심사에서 3번이나 판정이 보류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SNS에 "뚜벅뚜벅 나아가 꼭 이겨내겠다"며 출마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고민할 시간을 더 주겠지만, 그 이후에는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일었던 정봉주 전 의원이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도 당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명예훼손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아직 최종 판결이 나온 건 아닌 데다 공수처법 본회의 표결 때 기권한 금 의원에 대한 표적 공천으로 비칠 수도 있어 당 내부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기류가 형성돼 있는 겁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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