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받고 중국 정부의 인재영입 도와준 하버드대 교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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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하버드 대학 교수가 돈을 받고 중국 정부의 우수 인재 영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검찰에 기소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 검찰은 중국의 '천인계획'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중국 정부로부터 연구비를 받은 사실을 숨긴 혐의로 찰스 리버 하버드대 화학·생물학과장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리버 교수가 천인계획 프로그램 계약에 따라 우한이공대학으로부터 매달 5만 달러를 받았으며, 생활비 명목으로도 최대 15만8천 달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대학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명목으로 150만 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

그 대가로 리버 교수는 우한이공대학을 대신해 특허를 신청하고 국제회의를 조직하는 한편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이 검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천인계획은 해외의 고급 인재를 유치해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고자 중국 정부가 2008년 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위해 해외 과학자들에게 높은 연봉과 주택, 의료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대는 성명을 내고 리버 교수가 휴직 중임을 밝히고 "미 정부의 기소 내용이 매우 심각한 만큼 연방정부와 협력하고 자체적으로도 비위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보스턴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중국군을 위해 연구를 수행하고 문서와 정보를 중국에 보낸 혐의로 옌칭 예 중국인민해방군 중위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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