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교민과 유학생 등을 국내로 데려올 예정인 가운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29일) "중국 우한 거주 교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증상자도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의약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기는 최신 기종이어서 공기순환장치로 필터링이 돼 실제로 기내에 기침 등을 통해 세균이 배출된다 하더라도 옮길 가능성은 아주 낮다. 옆자리와 앞뒤 좌석을 비우고 대각선으로 앉게 되며,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는 층을 구분해 교차감염이 되지 않게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공항 검역장에서 다시 발열 체크를 하고 유증상자는 격리 병동으로 바로 이송하며, 무증상자는 따로 임시생활시설로 옮겨 2주간 격리생활을 한다"며 "의료진이 24시간 같이 생활하며 매일 두 차례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와 관련해서는 "어제(28일)를 기준으로 잠복기로 볼 수 있는 지난 13일 이후 입국자부터 조사하고 있다"며 "국내 거주자는 조사를 하고 있고 외국인의 경우 국내 체류 여부를 확인하고 경찰을 통해 주소를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