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한미군이 미국 안전하게 해주지 않아…한국 돈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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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이나 한국에 배치한 미사일 방어체계가 미국인을 더 안전하게 해주지 않는다'며 한국이 더 많은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는 내용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인 필립 러커와 캐럴 레오닝은 최근 출간한 책 '매우 안정적인 천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7월 내부 브리핑에서 "한국이 우리 병사들을 위한 돈을 내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은 주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참모들의 말을 가로채 자신의 해석을 늘어놓는 성향이 있는데 당시 회의에서도 이런 태도를 보이며 미국이 한국에 건설한 미사일 방어체계 비용 100억 달러를 한국이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저자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핵 위협은 김정은과의 협상 타결로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하며 "이것은 모두 지도자 대 지도자, 인간 대 인간, 트럼프 대 김의 문제"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첫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회담일 이틀 전 싱가포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개최일을 애초 예정된 6월 12일에서 11일로 하루 앞당기라고 참모들을 독촉했다는 뒷얘기도 책에 등장합니다.

이 책의 제목 '매우 안정적인 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를 칭한 표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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