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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아이들 안전은 내 담당!"…횡단보도 지킴이 자처한 떠돌이 개


횡단보도를 건너는 아이들의 안전 지킴이를 자처해 도로 위를 종횡무진으로 활약하는 떠돌이 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호주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조지아 흑해 항구도시 바투미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쿠파타'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흰색과 검은색 얼룩무늬를 가진 바투미가 달리는 차를 향해 열심히 짖어대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등원하는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바투미는 인솔 교사보다 더 앞장서서 아이들을 향해 오는 차를 경계합니다.

차가 경적을 울리며 아이들 쪽으로 나아가려하자 바투미도 가까이 다가가 제지하는 모습입니다. 한참을 목청껏 짖으며 보호를 마친 바투미는 아이들이 건너편 도로로 건너고 나서야 몸을 돌려 돌아갑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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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시민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현지 SNS 등에 공개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바투미의 공을 인정해 지역 관광부는 '피플스 초이스'라고 적힌 별 모양 감사패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지역 매체는 바투미가 4년째 영상 속 도로 근처 건물 상가에서 주민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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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조지아에는 떠돌이 동물에 대한 관련 법이나 입양 문화가 없지만, 시민들이 위치정보를 추적해 먹이를 주거나 씻기는 등 보살필 수 있도록 개들에 태그를 다는 조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toryful Rights Management' 유튜브, Sunnyskyz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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