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국경을 통제하고 나선 가운데 정부는 당장 방역협력을 제안하기보다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 방역 협력이나 관련 물품 제공을 제안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발병이 시작된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발병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병 당시 북한으로부터의 확산 방지를 고려해 방역 협력이 필요하다는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북측 발병이 확인되지 않았고, 우리측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 당국자는 다만, "아직 남북간 인접 접촉에의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우려에 관영 매체를 통해 연일 철저한 방역 대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