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 총리·야당대표 회담…내일 중동평화구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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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 방안을 담은 중동평화구상을 현지 시간으로 오늘(28일)공개할 예정입니다.

로이터통신과 백악관 풀 취재단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백악관이 미국 시간으로 오늘 정오쯤(한국시간 29일 오후 2시)에 평화구상을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스라엘 중도 야당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도 만나 중동평화구상에 대해 논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것은 매우 거대한 구상"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근접한 안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네타냐후 총리의 지지를 얻고 있고, (이스라엘의) 다른 야당의 지지를 얻고 있다"며 "우리는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해법을 담은 중동평화구상 마련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자신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든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가 하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웨스트 뱅크)의 이스라엘 정착촌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보지 않겠다고 밝혀 팔레스타인의 반발을 샀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중동평화구상이 팔레스타인인들의 새로운 투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팔레스타인을 겨냥한 새로운 음모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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